【春川】지난달 첫 선을 보였던 춘천시어린이의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1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의정경험을 쌓게해 지방자치의 참뜻을 알리고자 도입한 어린이의회가 호평을 받음에 따라 분기별로 개회하는 것을 골자로 춘천지역 초등학교를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하순 또는 9월초 예상되는 임시회 직후 제2기 어린이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의회는 특히 시내권 학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면지역 초등학생들을 대거 초청해 21세기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배양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방침이다.

춘천어린이의회는 그동안 도의회가 각 시군의회의 견학차원과는 달리 한단계 높은 어린이의회를 운영, 학생들 스스로가 제안발의로 찬성과 반대 토론을 거쳐 조례를 제정케하는 산 의정경험을 심어주고 있다.

춘천어린이의회는 지난달 춘천부안초교 4·5·6학년 61명을 의회로 초청, ‘춘천시부안초교내 공동시설물 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생들 스스로가 질서를 지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안초교는 조례에서 컴퓨터실습실·특별활동실·체육시설물·도서실·급수대·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물의 이용시 유의사항과 이용시간 등을 각 조항으로 만들어 자율적으로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어 민주적 시민의식 고양이란 호평을 받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어린이의회의 정착을 위해 집행부와 시기와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춘천지역 초등학생들이 특색있는 의정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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