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자(溫故知新)

기온이 31도를 오르내리던 지난달 28일 인제향교의 충효교육원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 50여명이 열심히 절을 올리고 있었다.

두손을 마주잡고 허리를 90도나 굽혀 웃어른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들의 콧등에는 어느샌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여름방학을 맞은 인제 및 인제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예절을 배우기 위해 인제향교가 개설한 하계 충효교실에 입교를 했다.

이학교 어린이들은 3일동안 충효교실에서 충·효·예를 배우며 잊혀만 가는 윤리와 도덕을 익혔다.

인제향교(전교 李熙完)와 유도회인제군지부(지부장 金德周)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인제향교의 충효교육원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충효교실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孝經(효경)과 忠經(충경)을 배우고 小學(소학)을 익히는 동안 처음에는 자유분망하던 어린이들의 자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진지해 지는 등 충효교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安台熙 前원통초등학교장과 林光俊 前인제문화원장을 초빙강사로 실시하는 인제향교의 이번 여름 충효교실은 오는 8월17일까지 인제군 관내 18개 초·중·고에서 각각 하루씩 운영되며 1천47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한편 유도회강원도본부에서도 1일 오전 인제문화관에서 관내 초·중·고생 300명을 초청해 이동 충효교실을 운영하는 등 향교가 윤리도덕 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麟蹄/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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