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기업의 도내 이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도 도내에 부지를 물색하고 나서는등 기업유치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道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유명 제과업체가 횡성으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고 미국의 한 전자회사도 춘천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道는 지난 3월 기업유치촉진팀을 신설한 후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에 소재한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도내 유치를 추진, 이달까지 29개 기업이 이전을 결정했고 24개 기업과는 협의중인 상태이다.

서울 소재 H사는 이미 횡성으로 이전해 공장을 가동중이고 인천의 J사는 원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등 14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중이거나 건축중에 있다.

또 필기구 제조업체인 T사 등 수도권 15개업체의 경우 원주와 횡성, 춘천 등지에 공장터 매입을 추진, 10월께부터 본격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농업시설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K사를 비롯, 건설장비 생산업체인 E사 등 24개업체가 道와 이전협의를 하고 있다.

이전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6년간 법인세 면제, 5년간 부동산 취득세, 종합토지세 면제후 3년간 50% 감면 등 각종 세제지원을 하고 있는 道는 횡성과 원주에 각각 22만1천평과 1만평 규모 산업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道는 또 지난달 기업유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시설자금 특례보증지원 제도를 신설하는 등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했다.

道관계자는 “도내 공장 부지의 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기업비용면에서도 좋은 여건”이라며“수도권 지역 공장뿐 아니라 외국기업까지 기업이전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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