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속보=4년을 끌어온 양양군 종합폐기물 처리장이 주민감사청구제에 따른 강원도의 감사(본보 1일자 보도)로 다시 지연되게 됐다.

지난달 30일 강원도는 ‘주민과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지를 선정하고 과다한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 예산을 낭비했다’며 양양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주민감사청구에 대한 심의를 벌여 청구 이유를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앞으로 60일 이내에 양양군에 대한 감사가 불가피해졌으며 이에따라 당초 연내에 추진하려던 사업승인 신청도 감사가 끝나게될 내년 2월 이후로 미뤄지는 등 종합폐기물 처리장 건설 일정이 다시 차질을 빚게됐다.

지난 97년 종합폐기물처리장 조성계획을 수립, 입지선정에 나선 양양군은 지난해 7월 현북면 잔교리를 최종 입지로 확정한뒤 2001년 하반기 착공을 계획했으나 주민 반발에 따른 실시설계 지연 등으로 착공이 미뤄져 왔다.

한편 종합폐기물 처리장 건설 공사가 수년째 미뤄지면서 현재 양양읍과 강현면 비위생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양양지역의 쓰레기 처리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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