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고성군의 농지 가운데 69%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지역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군 농지면적 4천498ha 가운데 3천82ha이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경지정리사업을 완료한 일부 지역도 농업진흥지역으로 새롭게 포함돼 농업진흥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관광개발의 여지가 많은 7번국도 동쪽 해안지역에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된 면적도 간성읍 동호·봉호지구 162.3ha를 비롯해 현내면 죽정지구 36.5ha, 거진읍 송강지구 24.4ha, 토성면 용촌지구 13.6ha 등 모두 307.8ha에 달해 농업진흥지역 전체 면적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고성군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고성군이 지향하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종 개발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지적하고 있다.

고성군은 거진읍 송포리 634번지 일대 1만3천370㎡의 부지에 고성군 문화복지센터를 건립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해당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이어서 道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요청하는 등 당초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는 경우는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와 농지의 전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는 경우 뿐”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사업대상지역과 개발방향이 정해지면 개발계획 수립과 동시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