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설문결과, 참가 외국인 80% 긍정 답변

올 화천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행사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천군은 지난 9월부터 지역에서 열린 4건의 국제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긍정적인 답변이 8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두 면접조사로 실시한 설문에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평가한 화천의 장점은 행사기간 동안 주민, 관계자들의 도움과 친절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종교단체, 군,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외국어 공부방 수강생들로 구성된 통역 자원봉사 활동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카누선수권대회의 경우 세계 각국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우수한 경기장 보유가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 종교간 평화회의 참가자들은 평화의 댐과 DMZ에서 펼쳐진 행사 자체로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고 답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수도권과 화천권역을 연결하는 열악한 도로사정과 낮은 접근성이 가장 아쉬웠다고 응답했다.

또 접경지 여건상 도시기반 시설과 다양하지 못한 문화시설 등으로 체류기간 동안 인근 도시를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화천에서 열린 국제대회에는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 600여명을 비롯해 국제수달총회, 세계평화회의, 세계종교간 평회회의 등 4개 행사에 모두 1000여명이 방문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산천어·쪽배축제 등 대규모 행사 진행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주민들의 참여가 외국인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며 “개선점 등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