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의 갓길에 정차해 있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갓길은 긴급 상황 발생시 교통 혼잡을 막아주는 역할 등으로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는데도 갓길에 차량을 정차해두고 도로변 논과 밭에서 감과 배 등 농부들이 피와 땀으로 가꾸어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손을 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요즘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일할 사람 구하기가 힘들고 인건비마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농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주말이면 여행객들까지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농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또한 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 때문에 사고의 위험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은 농부들의 피와 땀이 담겨 있다. 농촌 마을을 지날 때 한번쯤은 농부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민성환·부산 강서구 강동동
민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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