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양양군 서면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야생동물이 농경지에 침입, 8개리 39농가 4만3천여평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7월 초순부터 발생하고 있는 농작물 피해는 상평·범부·내현·서선·논화·공수전·갈천·황이리 등 서면 산간지대 농경지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도 예년에 비해 심각한 실정이다.

 멧돼지와 고라니가 농작물 훼손의 주범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 콩밭은 물론 논에도 출몰해 자라나는 농작물을 뜯어먹거나 짓밟아 놓고 있다.

 농민들은 "지속적인 야생동물 보호정책으로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사라져 대낮에도 새끼를 거느린 멧돼지 무리들이 농경지에 나타난다"며 농경지 근처에 멧돼지와 고라니를 포획할 수 있는 올무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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