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율 46%… 노후 상수관 전면 교체해야

지역 상수도 누수율이 수돗물 전체 공급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면서 상수도 요금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김현숙 정선군의원에 따르면 정선군 상수도는 12개의 정수장에서 총 연장 372㎞의 상수도관을 타고 매일마다 1만5900t 의 수돗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상수도 누수율이 무려 46% 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선의 평균 수도요금은 ㎥당 1027.2원으로 전국 평균 수도요금 563.2원에 비해 464원이나 비싸며,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상수도 요금을 내고 있다” 며 “노후화된 상수도관 전면교체를 비롯해 누수탐지 장치 활용 등을 통한 장기적인 ‘상수도 누수율 제로화(Zero)’ 작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선지역의 경우 높은 상수도 요금관 관련해 취·정수장이 광역화돼 있지 않은데다, 취수원과 물공급지역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수돗물 생산단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만, 상수도 공급량의 절반에 이르는 누수율이 더 큰 문제라는 상수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8억원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수도 노후관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상태” 라며 “주민들에게 맑은 물 및 저렴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정선/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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