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삼성 꺾고 홈 6연승 질주… 25일 창원LG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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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점대 수비력을 지닌 방패가 안방에서 90점대 공격력을 지닌 창을 꺾었다.

프로농구 원주동부는 23일 치악체육관에서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1.5점의 득점력을 지닌 서울삼성을 단 65점으로 묶고 75득점하며 홈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원주는 홈경기 6연승의 안방불패를 장식하며 12승2패로 단독선수를 질주했다. 강대협은 21득점에 5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용병 오코사는 21개의 리바운드를 거둬들이며 활약했다.

1쿼터 트윈타워 ‘김주성-오코사’ 콤비는 내·외곽에서 삼성의 공격력을 잠재우고 10점을 합작하며 19-11로 승기를 잡았다.

원주의 상승세는 2쿼터 3분여쯤 표명일의 3점포가 보태지며 28-14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삼성은 용병 레더의 골밑득점과 이규섭의 3점포 2발을 묶으며 추격전에 나서며 전반을 40-31까지 근접했다.

3쿼터 중반 49-40으로 앞선 원주는 재기를 노리고 있는 양경민을 투입했다. 올시즌 3경기 출전에 불과한 양경민은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하지만 이 사이 서울삼성은 이정석-이원수-레더의 연속득점으로 49-47까지 추격했고 표명일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의 상승세는 3쿼터 1분52초전 손규완의 3점포와 오코사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득점하며 59-51로 다시 달아났다.

서울삼성은 4쿼터 중반 이규섭, 이정석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용병 레더가 5반칙 퇴장당하며 사실상 추격의지가 꺾였다.

김주성은 4쿼터 종료 1분39초전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인 이규섭의 레이업 슛을 블록한 데 이어 70-60으로 달아나는 ‘3점플레이’를 선물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원주동부는 25일 오후 5시 홈에서 창원LG를 상대로 홈 7연승에 도전한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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