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양∼인제 송전선로 노선 대부분 확정
한전, 일부지역만 변경 협의… 반발 확산 예고

한전이 신양양∼인제 고압선 송전선로 노선을 이미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은 지난 11일 오후 인제군청에서 신양양∼인제를 잇는 송전선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기린면 북2리는 육군3군단 등 군부대 문제, 인제읍 하추리는 휴양림문제로 이들지역 일부만 노선변경을 협의중에 있고 대부분지역는 이미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노선변경 요구는 거의 수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인제지역이 영동으로부터 단일노선으로 장거리에 걸쳐 전력을 공급받아 저전압과 대형 정전사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추가 전력공급을 위해 송전철탑 11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철탑은 헬기로 69기,삭도로 22기를 건립하고 진입로를 통한 공사는 20기만 건립하는등 자연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산정상부와 개발계획 지역은 피하고 수해지역 사방사업 진행등 공사방법 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아무리 정부사업이지만 주민설명회를 개최한적도 없었고 주민 요구로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일방적 통보만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주민들을 너무 무시한다”고 항의했다.

특히 가아리지역은 변전소가 설치되고 마을과 철탑이 가까운데도 주민설명회 개최도 없었고 변전소 설립후 아무런 대책도 없다며 반발했다.

또 인제군이 추진하는 덕산리지역 도시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인제군은 덕산리는 도시개발 발전구상을 갖고 있어 한전에 지중화사업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한전측은 마을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여서 자칫 지역주민들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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