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형도면 승인 고시·주둔부대 협의 완료

DMZ 출입절차·도로 여건 개선 지적

화천군이 통일시대 준비와 인구감소,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조성하는 ‘평화·생태특구’사업이 올부터 본격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계획수립과 함께 시작된 특구는 내년까지 화천읍 풍산리 DMZ와 평화의 댐 일원에 모두 6만6437㎡ 규모로 안보와 평화교육,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2만1492㎡ 부지에 들어서는 백암산 전망대와 삭도를 비롯해 △DMZ 안보관광코스로 △생태관찰 학습원 △파로호 선착장 △습지식물원 △사파리 공원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재정경제부로부터 특구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최근 해당면적에 대한 지형도면 승인을 고시했다.

또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지뢰제거에 투입되는 군 장병 상해보험 등 세부적인 협의도 마무리했다.

반면 모든 시설이 DMZ 내에 위치한 관계로 공사 진행과 관광객 출입절차 등에 대한 군(軍)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또 접경지역 특성상 열악한 도로여건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평화생태특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 34만 명의 관광객과 400억 원대의 생산유발액, 민간자본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대규모 관광지 조성 보다는 이미지 향상과 고용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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