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경

도 농업기술원장
최근 우리 농업은 한·미 FTA 타결과 EU 협상 등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세계 각국과 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 맞춰 우리 농업도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로 경쟁하는 농업인과 연간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농업인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우위를 견주기보다는 세계 수출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을 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계시장을 향한 넓은 시야를 가지고, 농업인과 농촌진흥 기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할 때 우리의 농업은 선진농업국 수준으로 한차원 높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중장기전략 수립 △주곡작물의 명품화로 품질 우위성 제고 △친환경 고품질농산물 생산 공급 △고랭지농업의 안정생산기술 개발 지원 △수출원예작물의 품종육성 및 규격품 생산 △청정축산 품질고급화 및 경영비 절감 △지역특화작목 시험장의 특성화 연구 △현장중심 기술지원 강화 △맞춤형 전문농업인 교육 △농촌의 어메니티를 활용한 강원농업의 가치증진 등을 올해 10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농업인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기술보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강원 농업인 여러분이 성공 시대를 열어가는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우리 강원 농업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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