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서 설계비 10억 전액 삭감

태백시에 건립을 추진중인 중소기업 CEO연수원이 사업비 확보에 실패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태백시는 지난해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간 5000여 명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CEO연수원을 건립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태백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사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2008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중소기업 CEO 연수원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올해 사업추진에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산자위를 통과한 설계비 1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태백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착공하려던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특히 올해 예산확보 실패로 중소기업 CEO연수원 건립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게 돼 사업 추진 자체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CEO연수원의 사업비 대부분이 국비이기때문에 국비확보가 선결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내년에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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