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화6리, 친환경 콩 이용 고품질 생산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콩을 메주로 만들어 농한기 고부가가치를 올린다.’

평창군 대화면 대화6리 주민들이 마을에서 재배한 친환경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고가에 판매, 농한기 일거리를 창출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올려 화제.

대화6리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재배한 콩으로 메주만들기 작업을 벌이며 올해는 이달초부터 주민들이 생산한 콩 33가마니를 메주로 만드는 작업에 분주하다.

대화6리는 준고랭지 밭이 대부분인 마을의 특성을 활용해 콩을 재배하고 메주를 생산하는 발전방안을 세워 지난 2006년 마을에 16평형의 황토 메주방을 건립하고 25평형의 황토찜질방까지 갖춰 겨울 농한기철 메주를 만들어 황토방에서 전통방식으로 숙성시켜 출하하고 있다.

마을의 메주방에는 요즘 마을 부녀회원들이 대형 무쇠솥에 장작을 떼며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노인회원들이 메주를 건조숙성대에 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화6리의 메주방에서 생산하는 메주는 황토방에서 잘 숙성되고 주민들이 농약사용을 억제하며 재배한 친환경 콩을 이용,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시중에서 콩 1가마니에 25만원선에 거래되는데 비해 콩 1가마니로 메주를 만들어 55만원에 납품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대화6리 메주는 인근의 봉평면 창동리 오가피 된장 공장에 전량 계약재배로 납품, 수요가 있어도 물량이 모자라 판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임종길 이장은 “주민들이 재배한 친환경 콩을 메주로 만들어 농한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올해부터 콩 재배를 대폭 늘려 전통메주와 된장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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