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DMZ 학술연구’ 용역보고회서 제기

비무장지대(DMZ) 평화적 활용과 북한강 상류 남북 접경지역 지자체간의 교류를 통해 화천군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천군은 29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통일연구원(연구 책임자 손기웅 박사)에 의뢰한 ‘DMZ 학술연구’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평화의 댐~금강산 댐 간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용역을 맡은 통일연구원은 이 구간에 대한 남북교류협력이 현실화 되면 북한은 전력 등의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며 강원도를 비롯한 수도권은 안정적인 수자원과 경제 및 환경·생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생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북한강 상류지역을 남북 갈등의 장소가 아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화해·협력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보존과 지역개발, 토지분쟁 등의 문제를 포괄하는 특별법 제정 등의 친환경적인 종합관리계획 기본 방향도 정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통일연구원은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으로 북측 김화군, 창도군과 함께 △농업특산물 공동 재배 △육로·수로가 연계되는 지점에 교역통상구 개설 등의 화천군-북한강상류 북한 지자체간 교류를 비롯해 △수자원 공동이용 △수상관광벨트화와 금강산 관광연계 추진 등을 소개했다.

또 환경·생태적 교류방안으로 △설악~금강~화천·철원 삼각지대의 환경 친화적 관리 △하천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수달 및 자연생태계 보호 △DMZ 국제 람사 보호구역 지정 △DMZ 국립공원, 생물자원관 추진 등도 제시했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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