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규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원주직업전문학교원장


디지털혁명이란 최대변혁기를 맞이하면서 지금의 세계는 뇌본(腦本) 사회라고 하고 있다. 인적자원이 국가간 기업간 경쟁력의 원천임을 말하며 울타리가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생존전략은 무엇보다도 인적자원개발에 달려있다.

영국의 토니블레어 정부는 ‘교육은 최대의 경제정책’이라는 슬로건 아래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지식, 숙련, 창조력으로 보고 지식기반사회를 대비하여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98년도부터 인력부를 설치하여 인간자본, 지적자본육성책을 비롯하여 인간자원21 등 인간자원개발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OECD국가에서는 이미 지식산업이 GDP(국내총생산)의 50%를 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와의 경쟁대상국가들이 정보기술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에 역량을 집중시켜 자국의 경쟁력 강화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지식기반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이 되고 있다. 특히 산업정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인적자원은 세계 7위로 나타나고 있어 국가는 물론 기업차원에서 인적자원에 대하여 평생직업 능력개발 교육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근로자 개개인의 삶의 질에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근의 노동시장 고용구조에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면 지식과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직업별, 기술수준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인력난과 실업이 병존되면서 이제는 학력위주의 사회가 아니라 능력위주의 사회가 되었다. 또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시대가 되면서 조직에 기여도가 낮은 사람은 기여도가 높은 사람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 등으로 근로자의 근속년수가 94년도에 7년에서 99년도에는 5.5년 5년 사이에 1.5년이 단축되었고 그 여파로 비정규직인 임시, 일용직 근로자도 96년 43.4%에서 2000년에는 52.3%로 4년 사이 년무려 10%나 증가되면서 상용근로자도 고용불안을 느끼게 되었다.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지식과 기술·숙련도 등 시대흐름에 뒤떨어지게 되면 고용이 불안해지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기술격차 등이 크게 벌어져 결국 낙오자가 될 수 있다 평생직업시대 근로자 개개인도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려면 자기 스스로도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도록 직무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에서는 도내 원주 및 강릉 지역내 공공부분의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에다 기존의 신규산업인력 양성시설이외에 별도로 기업체 임직원 등 재직근로자 전용의 직업능력개발시설을 신축했다. 컴퓨터와 관련된 교육·훈련은 물론 공장자동화와 직결된 PLC 및 유·공압 등 기업이 요구하는 직종별 교육·훈련을 주야간 구분없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비전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의 성장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식·정보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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