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부상투혼’ 통산 300개 스틸 달성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던 원주가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하며 30승 고지를 선착했다.

원주 동부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에서 김주성과 더블더블(20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한 오코사의 높이농구로 모비스를 83-78로 누르고 30승(12패)째를 올렸다.

특히 지난 9일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은 원주의 김주성이 이 날 1쿼터부터 선발 출장, 16득점-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성은 또 이 날 1개의 스틸을 추가해 정규경기 통산 300개의 스틸을 달성하며 수비력을 자랑하기도 했고, 3개의 블럭슛을 성공시켜 통산 600 블록에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원주는 전반전에서 김주성-오코사의 트윈타워로 골밑을 공략해 나가며 근소한 차로 모비스를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3쿼터들어 우지원(모비스)의 외곽슛에 고전을 치르며 시소게임에 접어든 원주는 54-59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들어 원주 전창진 감독은 주전 엔트리 5명을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출장한 딕슨의 3점슛으로 5분여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한 원주는 이후 오코사와 딕슨이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 김효범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모비스를 누르고 결국 승리했다.

원주는 15일 오후 7시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