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림면 주민, 강행땐 소송 불사

▲ 11일 평창군 방림면 주민들이 면사무소를 방문해 한전 송전철탑 백덕산 경유노선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평창/신현태
평창군 방림면 주민들이 지역의 명산인 백덕산으로 예정된 한전의 송전철탑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백덕산사랑회 주민 100여명은 11일 방림면사무소를 방문, 한전이 추진중인 평창읍 주진변전소~횡성군 둔내변전소간 154㎸ 송전철탑 건설계획의 백덕산 경유노선을 전면백지화 할 것을 주장하며 한전 제천전력처의 경유노선 의견수렴 당시 방림면 관계자들이 백덕산 노선으로 회신한 것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백덕산은 대규모 주목군락지와 다양한 야생화, 천연수림이 잘 보존돼 있는 등 환경보전가치가 높은데다 천혜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레져휴양지역으로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는 지역으로 송전철탑건설은 절대 불가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조만간 산업자원부를 방문, 백덕산 송전철탑건설 불가입장을 밝히고 송전철탑 건설이 추진될 경우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인기 백덕산사랑회장은 “천혜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백덕산으로 송전철탑이 건설될 경우 자연환경 파손은 불가피하고 스키 휴양리조트개발 등 지역개발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백덕산에 송전철탑을 건설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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