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바람을 맡고 느끼며 살지만 바람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도 없지만 우리는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사이임엔 틀림없다.
바람을 통해서 우리는 생명의 호흡과 새로운 활력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바람들은 하나님께서 만드셨다고 성경은 기록하였다.
(암4:13)“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니라”
(렘10:13)“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이와 같이 바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 삶의 안팎으로 늘 동행하도록 역사하고 계신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바람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啓示)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시는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노아의 홍수 때 지상에 가득한 물을 감하게 하는 도구로 바람을 이용했고, 애굽을 탈출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의 물길 앞에 가로막혀 진퇴양난에 빠지자 동풍을 일으켜 홍해를 갈랐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망하던 요나의 갈 길을 막으실 때도 바람을 사용했다.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바람을 통해서 섭리하시기도 하지만, 내면적으로도 바람을 통해 역사하고 계신다.
(행2:2-4)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성령의 바람을 통해 제자들이 성령(聖靈)을 받고 땅 끝까지 흩어져서 복음의 증인된 사역을 행하고 있음이 계속 증거되고 있다.
이러한 바람은 영적인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역사의 바람이다. 결과적으로 바람은 하나님의 숨결이며, 살아계신 주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내는 도구다. 2008년도 입춘절기를 맞는 설날이 속한 2월 초순, 쥐띠해인 올에는 우리들 모두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성령의 바람 속에서 쉼 없이 살아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크신 복을 체험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사랑의 향기를 불어오는 봄바람을 통해 온 세상 구석구석 전하며 이웃들에게 수없이 나누어 줄 수 있는 복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어야 할 것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