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미탄면 주민 반발… 내주 재조사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용천수의 수질오염으로 송어양식장의 송어가 떼죽음하고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본지 2007년 10월11일, 11월13일자 17면)과 관련, 주민설명회가 12일 열렸으나 용역결과에 대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해 진통이 따르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42호선 국도확·포장 공사가 지하수 오염에 미치는 영향분석 용역을 실시해 12일 미탄면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관동대 방제연구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2개월간 실시한 지하수 오염 영향분석 조사결과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미탄면 창리 공사현장에서 유입된 그라우팅 재료(시멘트)가 2㎞ 하류에 위치한 기화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용역결과가 학문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으로 일관돼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오염사고 발생과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강우상태에서 주민과 공사발주청, 평창군관계자, 전문가 등의 입회아래 주민들이 원하는 지점을 시추, 시약이나 색소를 투여해 용천수에 유입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내주중 주민들과 함께 공사현장과 주민들이 원하는 지점, 제3의 지점 등 3개소를 정해 시추한 후 시약을 투입, 용천수에 유입되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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