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성초교, 언덕길 손잡이용 지주 설치
운영위 간부 자비로 설치

▲ 고성 거성초등학교가 교문앞 언덕길에 손잡이용 지주를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고 있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로 인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고성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문앞 언덕길에 손잡이용 지주가 설치돼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고성 거성초등학교(교장 김연종)는 교문앞 도로의 경사가 매우 심해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오르내리기 힘이 들 정도로 겨울철 도로가 얼어붙으면 경사진 학교앞 도로는 썰매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칫 미끄러져 다칠 위험을 안고 있었다.

특히 이같은 도로여건으로 인해 선거때마다 학교 급식소에서 설치됐던 투표소는 노인들이 걸어오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4·9 총선거 때는 투표소가 타지역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학교 김승식 운영위원장과 강장길 부위원장이 사비를 들여 학교 정문앞에 파이프로 지주를 세워 용접과 도색을 해 손잡고 오르내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 것.

전현철 교감은 “그동안 좁은 도로에다 가파른 경사로 차량이 통과할 때는 어린 학생들이 차를 피하기도 힘들어 했다”며 “이젠 학생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도 편리하게 학교를 이용할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성/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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