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크고 작은 유형의 교통사고를 많이 처리하게 되는데 타이어 펑크로 인한 전복사고도 그 중의 하나이다. 타이어는 차량의 무게를 지탱해주고 노면의 충격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엔진의 동력과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해 자동차가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타이어 관리에 소홀하고 이로 인해 타이어 펑크로 차량이 전복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고속도로 등을 고속 주행시 마모된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주행 중 펑크가 나기 쉽다. 이 때문에 타이어 마모한계 위치표시(▲)를 살펴 적정시기에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앞쪽에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뒤쪽보다 힘을 많이 받게 되는 만큼 균일한 마모를 위해 정기적으로 앞뒤 바퀴 위치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30% 정도 낮아지면 고속도로 주행 시 타이어가 원형대로 복구되지 않고 파도치는 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타이어 진동수가 변하게 되어 회전저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자동차의 가속성도 떨어지며, 운행을 계속할 경우 타이어의 온도가 급상승해 불과 몇분사이에 타이어가 갈기갈기 파괴되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게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타이어 점검은 차량운행의 시작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홍석훈·고속도로순찰대 제 7지구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