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방화범 검거하면 최고 1천만원 드립니다”

지난 98년부터 잇따르고 있는 봄철 초대형 산불 때문에 업무부담 가중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시가 대대적인 포상책을 마련했다.

강릉시는 23일 강릉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일반인이 산불 방화범 검거시 최고 1천만원,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 신고를 할 경우 500만원, 수사상 중요한 단서 신고자에게도 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거자나 신고자에게는 또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의 표창(감사장)이 주어진다.

실수로 산불을 낸 실화자의 경우에도 검거시 최고 200만원, 결정적 신고자 100만원, 수사상 중요 단서 신고자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 뿐만 아니라 신고자나 검거자의 생업에도 푸짐한 혜택이 부여된다.

신고자가 운전기사일 경우에는 개인 택시 면허취득에 유리하도록 가산 점수를 부여하고, 학생일때는 강릉시 장학생으로 선발, 장학금을 전달한다.

주부일때는 부부가 함께 외국 3∼4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으로 산불예방 활동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공무원이면 특별 승진 방안까지 강구한다.

강릉시는 또 ‘산불없는 마을’을 선정, 마을 단위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일반시민으로 신고나 검거를 한 사람에게는 시민상도 수여할 방침이다.

江陵/崔東烈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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