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광희고가 2001년 춘계 전국 남녀 중고배구 연맹전에서 2연승을 올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광희고는 26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예선에서 최학현-박영진-최순식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강호 인하부고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22-25, 23-25, 25-18, 25-19, 15-13)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 2승째를 챙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광희고는 인하부고를 맞아 시소게임속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2세트를 근소차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반격에 나선 광희고는 최순식의 절묘한 토스와 최학현과 박영진의 래프트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25-18로 잡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기가 오른 광희고는 4세트에서도 견실한 수비를 바탕으로 인하부고의 실수를 유발, 25-19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세트에서 광희고는 인하부고와 13-13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예측불허의 대혈전을 벌였다.

광희고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레프트 공격수 박용진이 인하부고의 블로킹을 이용, 터치아웃작전이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점을 남겨놓고 광희고는 인하부고의 공격을 리베로 이대진이 멋지게 걷어 올린 것을 이대규가 오른쪽에서 스파이크를 성공, 2시간여의 대혈전의 종지부를 찍고 짜릿한 역전쇼를 마감했다.

이에 앞서 광희고는 예선첫경기에서 경북체고를 3-0으로 누르고 시즌 첫승을 거뒀었다.

8강진출이 확정된 광희고는 27일 마산중앙고와의 조1,2위를 놓고 격돌하며 이경기에서 1세트만 따내면 조1위가 확정된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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