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2개팀 13일간 열전
대회 열기 한껏 고조…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

전국 고교 축구팀이 삼척으로 총출동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회복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삼척시와 한국고교축구연맹, 삼척시축구협회 등이 주최·주관하는 ‘제44회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대회가 오는 14∼26일까지 13일간 삼척종합경기장 등 삼척과 도계·원덕지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고교 축구팀 112개팀에 선수·임원 8000여명이 참가하는 메머드급 축구대회다.

112개팀을 28개조로 나눠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6개 전구장에서 예선 리그전을 벌이는 데 이어 19일부터 23일 4강을 가리기까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고, 24일 하루를 쉰 뒤 25일 준결승, 26일 결승 빅매치로 이어지는 마라톤 일정을 소화한다.

도내에서도 강릉제일고, 강릉 문성고, 묵호고, 춘천고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고교 추계연맹전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삼척시는 12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을 겸해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이 속속 삼척에 여장을 풀 것으로 보고 실·과·소별 자매결연을 통해 외지 선수단의 불편 을 해소토록 하는 한편 도계 인조잔디구장의 선수보호용 매트 설치, 정규 규격 축구 골대 설치 등 준비를 끝냈다.

또 주요도로변 가로기 게양과 화단 조성 등을 통해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숙박·위생업소의 위생 상태 점검, 친절교육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삼척시는 참가 선수단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에게 오는 10월14일∼18일 닷새간 삼척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2008 삼척세계소방방재장비 엑스포(SAFEM 엑스포)’ 개최를 적극 홍보,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척시 체육관계자는 “외지 학부모와 응원단의 원정 응원 열기까지 더해질 경우 여름 피서철과 맞물려 경기회복에 결정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최대 규모 축구대회 개최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의 위력을 확인시키고, 삼척 관광 및 산업 홍보 효과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기간 중 선수단과 학부모, 관광객 등에게 푸짐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삼척/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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