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바가지 요금·불친절·비위생

사계절 엘리트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백지역 숙박업소와 요식업체의 서비스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7, 8월 두달간 전국대회 10개, 도대회 3개 등 모두 13개 공식대회를 치르며 3만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연인원 15만여명이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A모텔에서 숙박한 전지훈련팀은 식수 공급을 할 수 없다는 서비스에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용절감을 이유로 ‘먹는 물’ 공급중지는 이해할 수 없는 숙박서비스라는 것.

업소측은 입실자가 예약인원을 크게 넘어서 비용부담으로 인해 공급을 중단했다고 하지만 ‘불친절’이라는 관광이미지 훼손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일부 대회 참가선수단은 성수기라는 이유를 들어 최고 12~14만원에 달하는 숙박요금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음식점 역시 여름철 손님에 대비한 친절과 위생점검이 문제시되고 있다. 최근 모 횟집에서 회덮밥과 물회를 먹은 지역주민 최모씨 등은 집단 식중독 증세로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모 훈련단 감독은 “태백은 훌륭한 시설에 비해 서비스 업종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백/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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