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학교에 와 보셨어요. 학교 분위기가 정말 달라졌어요”.

강원관광대학이 태성대학에서 교명을 변경한 뒤 학생들의 학습 열기가 달아올라 일신우일신하고 있다.

특히 카지노가 개장되면서 외지 학생들이 급격히 증가, 취업에 따른 열기로 가득해 학습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태성대학에서 강원관광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신입생 정원도 1천280명에서 780명으로 500명이나 대폭 줄이는 등 소수 정예 학교로 거듭나기를 6개월, 학교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교명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고원 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태백시의 이미지와 부합돼 외지 학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더욱이 예전에는 지역 고교 출신 학생들이 입학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200여명이나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등 지역과의 교류도 활발, 제 2의 개교를 맞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은 관광계열의 경우 12대1의 비율을 뚫고 입학하는 등 예년에 없던 치열한 입시 경쟁을 치뤄 면학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는가 하면 각 학과별 학습 분위기도 한명의 결시생도 없을 정도로 변했다.

여기에 교수진들도 부족한 실력을 더 쌓기 위해 학교에서 마련한 연구일에 맞춰 10여명의 교수들이 1주일에 한번식 외지 대학원으로 수업을 받으러 다니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에서도 나타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가 대폭 강화, 올해 태백시에서 2억원을 출연한데 이어 루아감리교회 등에서도 출연, 7천여만원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우수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가 지난해 11월 문을 열어 타조랜드 바이오테크피아 등 16개 벤처업체가 입주, 학교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고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어서 각종 편익시설이 보강되고 있다.

35억원을 들여 102실을 짓는 기숙사는 기존 철암 기숙사에서 1시간 가량 등학교 하던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姜洪燮학장은 “카지노를 겨냥한 관광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학교 발전에 탄력이 붙었다”며“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학구열이 높아져 취업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太白/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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