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준<한전 양양지점>


전기를 경제적·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력사용 합리화는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손실과 낭비를 적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국가 경제적으로 볼 때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한전에서는 24시간 발전기를 가동하여 전기를 생산하지만 소비시간대가 주로 주간에 집중되어 심야시간 동안의 전기는 효율성이 적다.

이에 한전은 각종 설비지원금 제도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주로 심야난방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어서 여름철 심야전기사용은 부진하다.

이에 여름철 냉방을 심야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현재 겨울철 심야전력을 이용한 난방(보일러)은 그 수요가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한전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철 심야전력을 이용한 냉방은 그 사업이 초기단계로 한전의 지원보장이 확실하다.

우선 여름냉방을 심야전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축냉식 에어컨을 구입하여야 한다.

축냉식 에어컨이란 중소형 건물, 점포, 단독주택 등에서 전기요금이 싼 심야전력(22:00∼08:00)을 이용하여 야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의 냉방에 이용하는 에어컨이다. 심야전력을 이용한 냉방도 값싼 심야전기요금(23.2원/kwh)이 적용되어 냉방에 소요되는 전기요금을 1/4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축냉식 에어컨은 일반에어컨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한전 무상지원금(축냉조∼실외기 1set당 96만∼192만원)과 에너지관리공단 융자(소요자금의 90% 이내, 연리 5.25%, 3년거치 5년 분할 상환)같은 제도를 이용하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축냉식 에어컨은 냉매재로 물(水)을 이용하므로 건강에도 이로우며, 실내기를 냉·난방 겸용으로 설치하면 겨울철 난방도 가능하므로 사계절운전이 가능하며, 실내기 선택의 폭을 패키지에어컨에서 팬코일, 유니트까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또한 변압기에서 건물외에 인입점까지의 전기공사는 한전에서 무상으로 해준다.

전기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현명한 선택으로 가계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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