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횡성군이 송호대학 주변인 마산리 일대에 추진하려던 대학타운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5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송호대학 주변지역에 상가와 아파트 등을 개발하고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농림·준농림지역으로 지정된 8만7천여평을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키로 하고 국토이용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환경부는 횡성군에 회신을 통해 개발용지가 너무 넓어 허가할 경우 농경지와 자연환경이 과다하게 훼손되고 수원(水源) 기능이 저하 할뿐 만아니라 사업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보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경안을 승인할 경우 각종행위 규제 완화로 주변지역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환경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면적을 4만여평으로 줄여 다시 국토이용계획 변경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당초계획을 전면수정키로 했다.

송호대학 주변은 농림·준농림지역으로 묶여 지난해 3월 송호대학이 개교됐으나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등 대학가로서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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