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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릉대첩′

2001년 08월 07일 화요일


【江陵】한국 여자축구가 ‘강릉대첩’에서 거함 브라질을 침몰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1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세계여자축구 신흥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 강호 브라질을 맞아 치열한 접전 속에서 탁월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낭자군단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다 전반 25분쯤 6번 이지은(FW·숭민원더스)이 25m짜리 대포알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선취골을 낚았으며 이어 10분 뒤 7번 차성미(FW·INI스틸)가 브라질 수비수를 제치며 또다시 상대 골 네트를 흔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날 뛰어난 체력과 개인기의 브라질에 맞서 조직력과 스피드·투지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남자축구 못지않은 파이팅으로 경기장을 찾은 1만5천여 강릉시민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환호에 보답했다.

지난3일 일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이룬 한국은 이날 대표경력 10년의 주장 이명화(28·INI스틸)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 공수 조율과 빗장 수비에 나서 후반 12분쯤 만회골을 얻은 세계랭킹 3위권인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무력화시켰다.

브라질은 남미축구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찬스때마다 고난도 발리슛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한국 골키퍼 정호정(INI스틸)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방어 투혼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경기를 내줘 1무1패로 최하위로 쳐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올리며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2무)과 중국(2무)를 따돌리며 단숨에 1위로 부상, 오는7일 수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강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대회 원년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과 박종환여자축구연맹회장 최돈포道축구협회장 등 관계자를 비롯 최연희국회의원과 심기섭강릉시장 최홍섭강릉시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몽준회장은 심기섭시장에게 “강릉의 축구열기를 다시 실감했다”며 “앞으로 국제대회와 프로팀 경기를 더 많이 개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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