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강원도교육감 金炳斗


교육은 국가 및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인재육성과 개인의 잠재력 신장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러므로 일류 교육은 일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정부가 ‘교육입국’의 기치아래 강력한 의지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교육활동의 합목적화와 효율화는 금세기 교육개혁의 핵심적인 목표이다.

우리 강원교육은 ‘도덕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래사회의 인재육성’을 지표로 유능한 강원인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강원교육 시책에는 교육의 내적 성숙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힘 거양이라는 교육외적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기에는 애향인은 물론 세계인을 추구하는 도민 모두의 기대와 소망도 담겨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거둔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3연패를 비롯한 성과들은 이러한 노력의 일단을 보여주는 몇가지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올해도 우리 강원교육은 ‘웅비, 강원교육 21’를 슬로건으로 삼아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에 알맞은 교육적 패러다임 정립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강원의 얼 선양교육’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강원의 인물 및 무형문화재를 발굴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본 사업은 근면하고 끈기있는 강원인의 정체성을 확인함으로써 강원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게 하고 공동체 의식과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주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37인의 인물과 8건의 무형문화재를 선정하여 각급 학교에서 프로젝트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평화통일 의식고취를 위한 통일안보 교육 또는 광범위한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본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색교육의 하나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철원의 강원학생통일교육수련장을 기점으로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을 거쳐 양양 강원학생수련원으로 이어지는 대단위 통일안보 순회 현장체험학습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에 개방할 계획이다.

참가 학생들은 3박4일동안 월정역, 노동당사, 파로호전시관, 제4땅굴, 백골병단전적지, 통일전망대 등 안보관련 시설물들을 답사하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기르고 있다.

전국 평균 비율의 2배에 육박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운영의 효율화는 강원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각종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학교간의 학습활동을 통합 운영하는 ‘소규모학교간 협동체제 운영’과 학교급이 다른 2개이상의 학교를 통합운영하는 ‘소규모 학교간 통합운영’등의 옹골찬 두레교육은 전국최초로 연구과정을 거쳐 일반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의 원활한 시행은 전국적인 초미의 관심사이다.

2000년 초등학교 1·2학년에 이어 현재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적용되게 된다.

시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수반되겠으나 본도 교육청은 교육발전에 대한 역사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교원·시설 등 여건확충과 교육력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교육이 안고있는 21세기 강원도의 미래에 대한 책임은 무한하다.

‘교육입도(入道)’의 숭고한 길을 우리 강원교육가족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학부모 등 전 도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협력없이는 어떤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강원교육의 도약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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