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시대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지식기반사회 구축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내년 1월28일 부타 2월17일 사이에 강원교육의 최고책임자를 뽑는 제 3대 강원도 교육감선가가 실시된다. 2000년 1월 28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종전 도 교육위원회에서 관리하던 것을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받아 관리하게 되었다.

이는 생활주변의 각종 공공선거를 바르고 깨끗하게 치러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선거인은 초·중등학교별로 구성된 6천여명의 학교운영위원이며 이들의 직접선거에 의하여 교육감을 선출한다.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이므로 그 전에 선거운동을 하면 위법이 된다. 특히 오는 9월1일부터는 교육감선거 부정행위 제한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누구든지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이나 음식물을 주고받거나 요구하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

무릇 선거는 대의제 민주정치제도의 뿌리이자 국민의 자치참여의 중앙통로이므로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오염된 선거풍토에서 깨끗한 교육책임자를 뽑는다는 것은 緣木求魚일 것이다.

온 국민의 간절한 소망인 공명선거 구현을 위하여서는 먼저 교육감선거의 입후보자들은 뚜렷한 교육철학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을 갖추었는지 스스로 심사숙고한 후 출마를 결정하고 아울러 선거법을 준수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민주교육의 장을 보여 줘야겠다.

학교운영위원은 지역교육발전과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시킬 적임자를 뽑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주변의 금품과 음식물 제공의 배척은 물론 학연, 지연, 초·중등교단 경력 등 파벌에 얽매이지 말고 떳떳한 주인의식을 발휘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선거관리 위원회뿐만 아니라 교육기관·단체,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의 각계각층에서도 공명선거 추진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하겠다.

이번 교육감선거의 공명성여부가 내년에 연이어 실시되는 지방선거, 교육위원선거, 대통령선거의 시금석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명약관화한 만큼 교육계의 선거답게 모범적으로 치러져서 강원교육의 미래를 밝게 비춰 줄 수 있는 교육책임자가 탄생되어 교육계뿐만 아니라 범 도민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 金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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