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병무비리가 완전히 뿌리 뽑히도록 보다 완벽한 신 시스템 정착화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강릉출신 崔燉傑 병무청장은 28일 오전 11시 강원지방병무청에서 실시된 ‘신 시스템에 의한 징병검사’를 참관, 병무비리 척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崔 청장은 최근 병역비리에 연루된 현직 대구지방병무청장과 관련,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병역관련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징병검사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한다”며 “그 동안의 병역비리는 행정서류 등을 수작업해 발생할 소지가 높았으나 앞으로는 완벽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병역비리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시스템에 의한 징병검사는 전국 13개 지청 및 지방청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전산화 징병검사제도로 징병검사 제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崔 청장은 확신했다.

이와 함께 崔 청장은 현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된 모집 체계를 일원화시켜 군 입대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군과 병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징병검사 대상자가 검사 판정에 불복할 경우 보다 세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시·군·구로 나누어져 있는 병무행정을 조속히 병무청의 독자적인 수행체제로 정착시켜 효율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강릉 출신인 崔청장은 강릉 사범학교와 육군사관학교(21기)를 졸업한 후 육군 교육사령관과 합참 전력평가 본부장을 거쳐 지난 98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李在鉉 akcob@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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