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은 이미

알고 있었다네

오늘 영광의 빛을



신선도 비경에 놀라서

떠나기 싫어했던 곳

송강(松江)도

관동 팔경에 흠뻑 취해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송강의 풍류와

시혼이 다시 깨어나니

물밀듯이 세계인이 찾아와

관동8경 8백리 길에

말로 글로써

감탄을 담아내느라

탄성 연발이네



관동8경에

그 이름을 묻은 자

관동별곡 8백리 길에

살아 숨 쉬리라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한 등불이 되어.

공한수·시인



※겸제 공한수 시인은 인간개발연구원 회원. 시 ‘송강의 향기’는 공한수 시인이 강원도민일보사와 (사)세계걷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로 지난 17~18일 개최한 ‘제1회 관동별곡 800리 세계 슬로우걷기축제’에 참가해 관동팔경을 따라 걸으며 느낀 감흥을 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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