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불황과 미국테러참사이후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온정의 발길이 끊겨 우울한 추석을 맞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지역의 작은 봉사단체가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횡성 태기봉사회(회장 金雄烈)의 회원들이 바로 그 사랑의 전령사들.

창립1년여를 맞고 있는 태기봉사회은 25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 250여만원을 들여 불우장애인인 洪순대씨(77·횡성읍 읍하3리)와 독거노인 申인성씨(84·횡성읍 가담리) 가옥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집안을 새로 도배하는 등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말끔히 단장해줬다.

또 이날 회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원면 수재민에게 라면 14상자를 전달했으며 金종후군(15·횡성읍)등 소년소녀가장및 독거노인 5세대에 쌀 20㎏과 라면 2박스을 각각 전달했다.

지난해 8월 창립한 태기봉사회에는 현재 20명의 회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불우이웃들을 찾아 불우이웃 가옥수리및 성금품을 지원하는 등 전회원들이 합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金雄烈회장은“내년부터 회원수를 늘리고 휴경지경작등을 통해 재정을 확충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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