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초-다선 균형… 당파 초월 ‘강원도당’ 결집 중요

▲ 보선 당선자 본사 방문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우순·최종원·한기호(사진 왼쪽부터) 당선자가 29일 당선 인사차 강원도민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원명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도 정치권이 재편된 가운데 구심력 확보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선거로 18대 국회 도출신 국회의원들의 정당 분포는 △한나라당 4석 △민주당 2석 △무소속 2석 등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선수는 4선, 3선, 재선이 각 1명이고, 초선이 5명이다.

4선은 최연희(무소속·동해-삼척) 의원, 3선은 송훈석(무소속·속초-고성-양양) 의원, 그리고 재선은 허천(한나라당·춘천) 의원이다.

초선은 황영철(한나라당·홍천-횡성)의원을 비롯해 지난해 10·28 재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권성동(한나라당·강릉) 의원, 그리고 이번 선거로 금배지를 단 박우순(민주당·원주) 당선자, 최종원(민주당·태백-영월-평창-정선) 당선자, 한기호(한나라당·철원-화천-양구-인제) 당선자 등이다.

도 정치권은 18대 총선 이후, 도출신 의원 3명(최욱철·이광재·이용삼 전 의원)의 유고로 지난해 3월부터 1년4개월여간 표류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도의 주요 현안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의원들 간 공조체제도 느슨해졌다.

중앙 정치권에서 강원도의 목소리도 소외됐다. 특히 4선과 3선 등 중량감 있는 최연희·송훈석 의원마저 무소속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고전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도 정치권은 8명의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채워지는 등 진용을 갖췄다.

이에 따라 도 정치권이 도와 각 시·군 발전을 위해 구심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과 정파를 떠나 ‘강원도당’으로 결집하는 상호 보완적인 의정활동도 요구되고 있다.

도 출신의 한 전직 국회의원은 “도 출신 의원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중앙정치권에서 강원도의 목소리를 강하고 확실하게 전달, 도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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