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치려 약 대신 마라톤 선택”

 
“몸이 허락하는 한 죽는날까지 마라톤을 하겠다.”

서석규(62·사진) 횡성군생활체육회 회장이 지난 22일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 육상 마라톤 1500m 남자 60대부에서 6분1초54를 기록, 주위의 환호를 받으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회장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경력이 70회에 달할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다.

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는 60대부 5㎞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40대 시절 고혈압을 진단받은 서 회장은 약을 먹으라는 병원의 권유를 뿌리치고 “마라톤으로 건강을 되찾겠다”고 다짐, 매일 횡성종합운동장을 달렸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체중도 10㎏이상 빠지고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갔다. 서회장은 자신의 건강을 되찾은것에 만족하지 않고 부인 송춘자(59)씨를 시작으로 지인들에게 운동의 중요성과 마라톤 예찬을 펼치는 마라톤 전도사가 됐다.

서회장은 “처음에 건강을 위해 시작했는데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또 사람들과 함께 뛰다보면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돼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계속 하기 위해 자전거도 타고 헬스를 하게 됐다는 서회장은 강원도 보디빌딩협회 부회장도 겸직하며 횡성은 물론 강원도 육상과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서회장은 “마라톤은 내 삶의 활력소로 70대 이후에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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