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 대선후보 여론조사 '盧風'세력 약화…'鄭風'태풍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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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盧武鉉 후보·무소속 鄭夢準 의원간 3자 대결에서 도내에서는 李 후보와 鄭 의원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李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절반이 넘는 도민들(56.2%)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李 후보가 책임져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강원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지역별 다단계추출후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할당추출로 강원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李 후보와 盧 후보, 鄭 의원간 3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李 후보는 33.8%, 盧 후보는 15.0%, 鄭 의원은 32.6%로 李 후보와 鄭 의원이 1.2%p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의 대선후보인 李 후보와 盧 후보가 맞대결을 펼칠 경우 李 후보는 43.6%, 盧 후보는 21.8%의 지지율을 기록, 盧 후보의 도내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鄭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풍(鄭風)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李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李 후보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견이 56.2%인 반면 민주당의 음해에 의한 것이라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으며 잘못된 일이지만 상관없다는 의견은 15.6%였다.
 최근 분당위기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대해 분당될 것이라는 의견이 30.0%, 신당창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27.2%로 조사됐으며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12.8%에 불과한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41.6%에 달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33.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민주당은 9.8%, 민주노동당은 1.2%로 나타났으며 절반이 넘는(54.6%) 도민들은 모르겠다고 응답, 도민들의 정치불신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원사회조사연구소는 표본에 대한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라고 밝혔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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