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壽福 부지사 사의 표명

 朴壽福 정무부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朴 부지사는 金진선 지사에게 "인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지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기업 및 외자유치나 폐광지역 문제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金 지사는 朴 부지사의 사의표명을 일단 없었던 일로 하고 당분간 趙明洙 행정부지사-朴壽福 정무부지사 체제로 도정을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朴 부지사는 그동안 입버릇처럼 "현지 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주문했고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궂은 민원을 처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도와 춘천시 또는 도와 시군의 현안해결에도 능력을 보여왔다.
 최근 춘천부시장 인사문제로 도와 柳鍾洙 춘천시장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일 때도 발벗고 나섰으며 지방선거 뒤의 앙금을 푸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朴 부지사의 이같은 조정자 역할에 대해 金 지사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이에 따라 朴 부지사 주변에서는 "고교후배인 趙明洙 행정부지사 취임으로 인한 金 지사의 인사부담을 해소하고 민선 3기 출범에 따른 신진인사 등용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사의표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연내에 朴 부지사가 사임할 경우 정치권 진출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朴 부지사 스스로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대선정국을 앞두고 朴 부지사의 역할에 관심을 기울이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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