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순

시인

아물거리는 지나온 경적소리

마음 언저리 마디마디 노크할 때

빛바랜 지나온 꿈 초심으로 비명을 지르며

추억어린 지난날 안개 속

희미한 그리움으로 안은 채

오늘 여기 머리 풀고 옛이야기 토한다.



알알이 엮어온 지난 날 그리움 하나 둘

흰머리 성성한 틈사이로 세월바람은 불고

지금 희망찬 연둣빛 고운 잎 사이로

연분홍 치마 걸친 햇살을 토닥이며

주름진 눈썹 사이로 노을빛 바라보는 현실은

옛사랑을 낳는구나.



자, 이젠 동해바다 바라보며 백두대간 정기받아

건강하게 재미나게 웃음 지으며

목이 터지도록 우리들 우정으로

아름다운 보석의 삶을 불굴의 의지로,

오늘만 같은 인생사 아름다움을

그대들에게 빌고 또 빌며 추억의 편지를

한해를 보내며 세상에 나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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