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남

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장

3수의 도전 끝에 우리는 더반에서 해냈다. 그때의 감격은 뭐라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식선진화 운동의 점화가 시작되었고, 붐 확산에 도민 모두가 하나되는 운명공동체가 되어 3년 남짓 남은 기간을 정성을 들여 강원도와 평창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유치때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 우리들 앞에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연습이 아닌 실전임에도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서일까?

동계올림픽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은 급격도로 식어져 있고 그러한 이유로 지구촌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을 맞이하려는 주인의 마음가짐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여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주인의 자세를 가지고 문화도민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강원도민과 전 국민을 들뜨게 만들었던 그 날의 기억은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우리 강원도에서 개최되고 전국민이 지켜보고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그 날의 주인이 우리 도민일진대 마음 가짐을 새로이 하고 준비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문화도민운동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도민운동으로 정신적 의식 수준을 끌어올림으로써 세계인이 만나는 축제의 장을 통해 문화도민의 자긍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운동을 펼치자는 것이다.

2012년 7월 강원도에서는 사단법인으로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를 창립하고 순수 민간주도의 시민운동을 이끌 수 있는 조직적 기반과 기틀을 마련하고 향후 2018년까지의 전 도민의 의식 선진화 운동을 꾸준하게 추진하여 오고 있다.

문화도민운동이 도민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자부심과 긍지를 함양하기 위한 도민자각 변화운동이자 도민과 시민단체, 직장, 학교, 주부, 대학생, 어린이 등이 참여하고 도민들의 의식과 가치, 행태의 변화를 통해 선진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율적 실천운동으로 정착 확산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

강원도문화도민운동은 ‘친절’ ‘질서’ ‘청결’과 같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이나 접객환대 서비스의 수준 향상은 물론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민 나아가 전 국민의 의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의식선진화를 통한 사회적 유산(Legacy)을 창출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토양을 다지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문화의식 선진화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올림픽 대회 준비를 위한 외형적 시설, 인프라 건설 못지않게 개최국 국민의 올림픽 정신 구현에 걸맞은 의식 향상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투자가 경기시설, 교통망 확충 등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민 문화의식 고취를 위한 민간추진운동에 대한 관심·지원은 아직까지 매우 취약한 상태다.

동계올림픽이 하나의 이벤트로서 끝나지 않고 올림픽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최지 주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문화·시민의식 선진화는 서둘러 추진되어야 할 국가적 사안이다. 세계인의 관심과 눈길이 이제 강원도 평창으로 쏠리고 있고, ‘강원도’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속에 깊이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개최의 의미와 보이지 않는 경제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할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문화도민운동은 도민통합과 위대한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중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가득 채워 넣는 역할을 할 것이다.

도민 모두가 정성을 담아 성심껏 함께 해 주시는 문화도민운동 활동 하나하나가 ‘강원도의 미래’를 여는 값진 초석이 될 것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