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사회만들기 앞장
6년간 이웃 성금 모금
태백문화해설사 역할도

 

아름다운 꽃으로 시민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고 있는 태백시 황지동 농협중앙회 앞 삼거리에 있는 태백꽃집.

태백꽃집은 지난 2009년 강원 제190호점으로 착한가게에 선정돼 6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꽃집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가게로 남편인 이재근(58)씨와 그의 부인인 전미순(56)씨가 공동대표로 알콩달콩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인 이 사장은 주로 배달을 도맡아하고 있으며 부인인 전 사장은 가게에서 꽃을 진열하거나 화분갈이, 포장 등 주로 내부 일을 맡고 있다.

이 부부사장은 가게 운영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착한가게로 선정돼 기부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게가 황지자유시장과 황지연못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고 한다. 부부는 이런 사람들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가게에 일정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등 꽃보다 아름답고 밝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태백꽃집은 규모는 작지만 꽃을 파는 가게여서 많은 꽃들을 가게 앞에 진열해 놓아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일익을 하고 있다. 꽃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아름답다, 정신적으로 휴식이된다’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태백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꽃가게에 들러 지역 내 관광지를 묻는 등 이들 부부는 꽃가게 운영과 함께 태백시문화해설사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백꽃집 부부시장은 가게일로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위치한 가게 유명세 덕분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재근·전미순 태백꽃집 사장은 바람이 있다면 인근 황지연못의 반짝이 점등불을 일 년 내내 켜줬으면 하는 것이다.

황지연못 반짝이 점등불은 12월 20일에서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커놓고 밤거리를 환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기간은 황지 연못이 어두워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전제훈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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