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아동을 폭행하는 등 보육시설 내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 공분을 야기하고 불안감은 커져 가고 있다.

부모의 마음이 한결같겠지만 나도 딸을 키우는 부모이다. 경찰관이기에 앞서 부모, 그리고 이웃의 입장에서 몇가지 당부하고 싶다.

우선 아동학대는 이웃의 신고가 중요하다. 아이를 때리는 소리, 아이들 우는 소리나 물건 부서지는 소리가 자주 들리면 112에 신고를 바란다.

또한 아동학대는 폭행뿐 아니라 정신적, 성적 학대, 가혹행위와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도 포함되므로 아이에게 멍자국이 있거나 지저분한 옷을 지속적으로 입고 있거나 자주 밥을 굶어 배고파 하는 경우에도 아동학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우리의 미래도 밝고 건강해질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이웃 아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

홍석훈·평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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