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전국 중학교축구
오늘 오후 준결승전

 

“2015 금강대기는 우리 것.”

2015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의 벽을 뚫고 4강에 오른 4팀의 감독들이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1일 오후 5시30분 강릉 강남축구1·2구장에서 열리는 2015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은 인천광성중 대 서울세일중, 서울대신중 대 서울중동중의 대결로 치러진다. 4팀 모두 금강대기와 인연이 깊은 팀들이지만 목표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

2013년 금강대기 우승팀인 인천광성중은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2001·2011년 금강대기 우승팀인 서울세일중과 1998년 금강대기 우승팀인 서울대신중은 우승컵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또 금강대기에서 준우승만 3차례를 한 서울 중동중은 첫 금강대기 우승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상황이다.

인천 광성중는 전날 열린 전남 장흥중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 각각 3골씩 터트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무려 6-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성용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향상되는게 보여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 상대인 세일중이 강한 팀이지만 화력을 집중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5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에이스’ 천성훈이 상대의 골문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세일중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지난 1월 춘계 연맹전 화랑그룹 우승을 차지한 멤버들이 그대로 금강대기에 출전했다. 구체적인 전술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을 맡기는 자유로운 축구를 추구한다. 여기에 15세 이하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동율이라는 걸출한 에이스도 있다. 또 한번에 수비진을 허무는 침투패스 능력을 가진 강태원도 주요 키플레이어다.

전병학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욕심이 난다. 선수들이 4강, 결승 등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더 힘을 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동중은 1926년 창단해 90년에 가까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원축구의 대표 명문으로 지난해 춘계연맹전 충무그룹 및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프로 유스팀 못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김영진 감독은 “이번 만큼은 금강대기 우승을 이루겠다. 선수들의 의욕도 높아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세 대표인 용동현이 공수를 조율한다. 좌우 날개인 박준수, 김석현을 활용한 측면 돌파가 매섭다. 준결승 상대인 대신고가 역습이 좋은 팀인 만큼 최대한 점유율을 높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대신중은 올해 춘계연맹전 4강, 왕중왕전 결승 진출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기세를 이어 금강대기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8강전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주문진중을 상대로 4-1 압승을 거뒀다.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투지가 강점이다. 청소년대표에 뽑힌 선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고른 기량과 투지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인다.

임근재 감독은 “중동중이 강팀인 만큼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역습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상상선수도 없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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