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세번째 도전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결정
주민 1300여명 대규모 집회

 

강원도설악권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성패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후 13년 만에 최종 결정을 눈 앞에 둔 것이다.

양양군오색케이블카 유치위원회는 28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민 13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립공원위원회에 지역의 절박함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 2002년 기본설계 용역으로 시작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2년 첫 신청에 이어 2013년 두번째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셔 이번이 세번째 도전을 맞게 됐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결정이 임박하면서 양양 주민들은 물론 도내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정문헌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은 지역 당원협의회 당원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해 사업 승인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도 집회에 참석해 양양주민들과 행동을 함께한다.

새누리당 도당(위원장 김기선)은 27일 성명을 내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끝없는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관광 1번지 설악권 경기 활성화와 맞물린 중요한 일”이라며 “설악권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설악 오색로프웨이 사업 추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위원장 심기준)도 이날 지역 당원들이 대거 상경해 양양 주민들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난 두차례의 실패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을 모두 완벽하게 보완했다”며 “케이블카 건설과정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철저하게 운영·관리계획을 수립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관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양양/최훈·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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