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케어] 수면무호흡증
단순 불면증서 확대
심할땐 질식 가능성
원인 파악 치료 요구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극심한 더위는 피로를 불러오고 이는 곧 수면리듬이 깨지는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직장인 이 모(37)씨는 요즘 밤마다 수시로 깬다. 새벽에 평균 2∼3회 가량 꼴로 잠에서 깨다보니 자도 잔게 아니다.

다음날 아침 회사에 출근하면 피로가 풀리지 않아 고생이다. 더욱이 낮에 차를 타고 출장을 갈 때에도 밀려오는 졸음 탓에 아찔한 경험도 더러했다.

이씨는 “단순히 나이가 먹으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식곤증 등이 더해져 졸음운전을 하게되나 보다 생각했다”며 “낮에도 차만 몰면 오래가지 않아 졸음이 쏟아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밤낮을 가리지않고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보임에 따라 최근 병원을 찾자 담당 의사는 이씨에게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내렸다.

수면무호흡증은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원활히 통과하지 못해 수면 중 호흡이 멎게 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수면 중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숨을 쉬기 어려워 불면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불면증으로만 그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호흡이 멎는 증상을 초래, 질식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심장혈관이나 고혈압 증상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졸중 발병률도 높이게 된다.

특히 건강상 문제는 물론 생활의 질까지 낮아질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 구강 내 장치 치료, 공기를 불어 넣어 원활한 호흡을 유지해주는 지속양압치료, 수술 치료 등이 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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