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 도민대토론회

도, 철도추진단 내달중 신설

강원도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교두보로 삼아 동북아 시대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시·군협의체를 구성하고 강원도만의 내실있고 차별화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발전연구원이 25일 강원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동서고속화철도와 지역발전,그리고 강원의 미래’ 강원도민 대토론회에서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기조 연설을 통해 “기대효과는 극대화하고 빨대효과 등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추진단을 구성해 현안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지역과의 협의체도 구성해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만들고 나아가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서울~속초 철도추진단을 8월 중에 신설해 전략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철도추진단과 함께 철도노선 통과지역과 협의체도 구성한다. 내달 중에 협의체를 구성해 접경지역과 역세권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노선과 역사 위치 결정시 지역의 주도적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육동한 원장과 주제발표에 나선 김재진 연구위원도 서울~속초 동서고속철 확정과 함께 동서고속철 경유지 자치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지원기구를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철도 개통이 지역에 오히려 불이익이 될지,발전의 전기가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 몫이므로 지역발전의 선순환구조로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동일 도의회 의장은 “대형국책 사업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더 잘살아야 하는데 외부 투자자들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우려도 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사업효과를 극대화 시킬 대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동서고속철로 인해 춘천이 종착지에서 경유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수도권과 영동을 잇는 교통관광허브,강원북부의 문화의료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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