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국립공원 중 88% 차지
산세 험하고 낙석 위험 높아

“설악산 등반 시 추락하지 않도록 반드시 유념하세요.”

최근 5년간 도내 3개 국립공원 가운데 설악산에서만 90%에 가까운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가운데 상당수는 추락 및 돌연사 한 것으로 확인 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도내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3개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25명,부상자는 250명이었다.이 중 설악산에서만 88%에 해당하는 22명이 숨졌으며 오대산은 2명,치악산은 1명 이었다.

전체 사상자 수 역시 최근 5년간 설악산에서는 217명이 발생해 전체(275명)의 79%를 차지했으며 오대산 31명(11%),치악산 27명(10%)순이었다.

설악산에서는 지난해 3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당해 총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도내 3개 국립공원에서 사망한 25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2명이 추락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9명은 돌연사,2명은 익사해 사망했다. 사망자 25명의 평균연령은 56세 가량이었다.

강원도소방본부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설악산의 경우 다른 산에 비해 산세가 험하고 낙석 위험이 높은데다 고지대로 갈수록 날씨도 변화무쌍해 추락 등 각종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설악산에 오를 경우 등산 복장과 장비 등을 철저히 챙기고 최소 2명 이상씩 짝지어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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