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특별함 아닌 일상인 사회 되었으면”
식당 내 무료로 이용할수 있던 커피 자판기가 일회용 종이컵 사용이 제한되면서 유료로 변경됐다.
식당 주인은 수입이 늘어 기쁘기보다 ‘원래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커피 판매 수익을 내가 갖는 것이 맞을까’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주인은 자판기에 있던 동전을 들고 인근 주민센터로 향했다.‘착한가게’ 영동 1호점은 이렇게 탄생했다.
강릉 원조초당순두부(대표 김훈회)는 지난 2009년 2월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송정부)가 운영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했다.도내에서는 27호였고 영동 지역에서는 처음이었다.김훈회 대표는 가입 후 현재까지 매달 5만원 정기 후원은 물론 커피자판기 수익 등 매년 130여만원을 추가 기부하고 있다.
또 가게 한편에 기부 캠페인을 알리는 장소를 마련하는 등 영동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 대표의 노력으로 강릉 초당할머니순두부(대표 김영환),막손초당순두부(대표 김혜자),진선사무기(대표 박기모) 등 3개 업소가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김 대표는 “평소 아버지가 ‘하나를 나누면 둘이 된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기부를 특별한 선행이 아닌 일상처럼 여기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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